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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민커넥트 도보 후기
    random 2020. 12. 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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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의 상황이 날로 악화가 되어서 참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하루다.

     

    내가 다니는 헬스장도 결국 12월 말까지 문을 닫게 되어서 운동 그리고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이 하루하루 더 그리워지고 있다. 

     

    그래서 운동 부족 현상이 몸소 느껴지는 하루하루라서 일주일에 3번정도는 따릉이를 타고 회사에 출근을 하고 있다 (집에서 회사까지 따릉이로 약 30-35분 정도 걸린다).

     

    그러다가 우연히 "배민커넥트"에 대해서 알게되었다. 길에서 가끔 파랑색으로 배민커넥트라고 쓰여진 네모난 가방을 매고 돌아다니는 분들을 마주친적이 많았었는데, 배민커넥트는 배달의 민족을 통해 배달을 할 수 있는 알바인데 꼭 오토바이가 아니더라도 전기자전거, 자전거, 전동킥보드 그리고 도보로도 배달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나처럼 이렇게 운동이 그리운 일반인들사이에서 슬금슬금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해서 나 또한 '걷고 돈을 벌수 있다?'라는 신박한 개념에 사로잡혀 바로 웹사이트를 통해 지원을 하게 되었다.

     

    지원하기 

    아래 웹사이트를 통해 지원을 하면 된다. 지원할 때 원하는 배달 수단 (도보, 전기자전거, 자전거, 전동키보드 등)을 선택할 수 있는데 나는 '도보'로 선택을 하였다.

    www.baeminriders.kr/connect/

     

    배민커넥트 시작하기

    하고 싶은 일이 생길 때, 한두 시간 가볍게! 배민커넥트 모집

    www.baeminriders.kr

     

    지원을 하고 나서 개별적으로 휴대폰 문자를 통해 건강안전보건교육을 이수할 수 있는 웹사이트 링크 등이 온다. 기본적으로 1) 신분증사본 및 통장사본 보내기 (이 서류들은 안내받은 이메일을 통해 보내야한다) 2) 온라인 건강안전보건교육 이수 - 이렇게 2가지를 마쳐야 배민커넥트를 시작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건강안전보건교육 이수와 같은 경우는 사실 하루 딱 날을 잡고 하면 2-3시간 정도면 끝마칠수 있는 것인데. 난 이것저것을 하면서 이수를 해서 몇일에 걸쳐서 이수를 완료 할 수 있었다. 

     

    위에 설명한 2가지를 마치고 1-2일 정도 후에 배민커넥트로부터 "배민라이더스"라는 어플을 다운받을 수 있는 개별 문자를 또 받게 된다. 배민라이더스 어플을 다운 받고 문자를 통해 받은 로그인 정보를 기입해서 로그인을 하면 된다. 

     

    배달 하기

    자, 이제 배달을 할 수 있는 모든 자격이 갖추어 졌지만 사실 난 바로 배달을 시작할 수 없었다. 너무너무 떨렸기 때문이다. 난 사실 성격이 또 대담할 땐 대담한데 평소에는 쫄보일 때도 많아서 너무 떨렸다. 그래서 여러 배민커넥트 후기 글들을 읽고 나서 서서히 마음을 다잡았다 (이렇게 비장할 건 또 무엇? ㅎㅎ) 

     

    그러던 어느 일요일이었다. 그날도 그냥 배민라이더스 어플만 슥 키고 구경만 하고 있던 도중 배달알람이 떴다. 나도 모르게 내 손가락이 '배차 요청' 버튼을 ssg눌러버렸다. 그리고 내 첫 배달이 시작 되어버렸다. 후. 이를 어쩐담..

     

    제빨리 외투를 입고 미리 준비해두었던 (떨렸지만 또 준비해둘건 다 준비해두었다) 보냉백을 슬 들고 얼른 B마트 마포점으로 향했다. 첫 배달이었는데 B마트였다. 떨리는 마음으로 B마트에 도착을 했는데 여러 배달원분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계셨다. 거기서 난 또 어찌해야할 방법을 몰랐다. 이렇게 혼자 벙쪄있는데 정말 너무 감사하게도 또 다른 배민커넥트 종사자(?)분께서 잘 알려주셨다.

     

    B마트와 같은 경우에는 주문번호 맨 끝 자리 숫자로 내 배달 물건이 어디에 위치해있는지 알수 있다. 그리고 내 배달 물건을 발견을 하면 그 즉시 배민라이더스 어플을 통해 QR코드를 찍어서 인식을 한번 더 해줘야 한다. 마무리가 되면 배달 준비 완료.

     

    가까운 거리라고 생각을 했는데 사실 그렇지는 않았다. 정말 꽤 많이 걸어야 하고 또 무언가에 쫓기고 있음(?)이라고 생각을 하니 마음도 그리고 발걸음도 엄청 조급해졌던건 사실이다.

     

    그래도 카카오맵 어플에 의존해가면서 첫 배달지에 도착을 하였고 첫 배달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인건지 비대면으로 그냥 문앞에 배달물건/음식을 놓고 벨을 눌러달라는 고객님들의 요청사항이 대부분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알아 두면 좋을 점

    1. 보냉백 준비

     

    요즘 날씨가 너무너무 춥다보니까 배달을 하기 위해서는 보냉백은 필수템인 것 같다. 당근마켓에 들어가서 "배민커넥트"를 검색해보면 배민커넥트 배달 백팩은 정말 너무 구하기 어려운 아이템 이었다. 배민커넥트 입소문이 점점 커지면서 너도 나도 배민커넥트 가방을 구하고 있는듯했다. 사실 그냥 살수도 있긴 하겠지만 3만원 가량하는 배민커넥트 가방을 오로지 배달을 위해 구매를 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건 사실이다. 그래서 나도 후기들을 읽으면서 다이소 보냉백을 살까 했었던 찰나에 눈 앞에 "쿠팡 프레시백"이 들어왔다. 오오 바로 저거야. 쿠팡 프레시백은 바닥에 평평하게 할 수 있는 판(?)이 들어있어서 걸어다니면서 가방이 흔들려도 음식물이 쏟아지는 경우는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지금까지 쿠팡프레시백을 배달하면서 애용(?) 하고 있다. 

     

    2.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정말 편한 신발 필요

     

     

    첫날 정신없이 6건의 배달을 마치고 총 3.6km를 걷고 24,500원의 수입이 있었다. 하지만 그날 밤, 발바닥이 너무 욱씬욱씬해서 발바닥에 파스를 부치고 자야했다. 추울것에 대한 것만 너무 대비를 해서 그런지 어그부츠를 신고 나간것이다. 첫날이기도 했고 혹시나 늦을 까봐 여기저기 뛰어다녔는데 어그부츠가 너무 쥐약이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첫날 이러한 불상사를 겪고 나서 두꺼운 양말에 편한 운동화를 신고 나갔다. 

     

    3. B마켓에 가면 무!조!건! 2건 이상 배차 요청 필수

     

    첫 배달이었던 B마켓에서 나에게 이런 저런 것들을 알려주신 선배님(?)이 내가 배달건수 1개만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얼른 빨리 2건을 잡으라고 조언 해주셨다. B마켓에서는 음식물과 달리 여러건의 배달 물건(?)을 받으면 다시 B마켓 물류 창고에 올 필요 없이 여러 배달 물건 건들을 배달만 하면 되기에 (이런 사실들은 나도 나중에 몸소 알게 된것들이었다. 그래서 선배님(?)이 두개 이상 얼른 잡으라고 하셨을 때 사실 이해를 잘 못하였다) B마켓 건들을 잡게 된다면 꼭 2건 이상의 배차를 받길 바란다.

     

    4. 간간히 직접 결제 요청이 있음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라도 배달하는 분들이나 배달 받으시는 분들이나 비대면을 선호하시기에 선결제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간혹가다 직접 대면 결제 (카드 결제 또는 현금 결제)를 해야할 때도 있다. 나도 2번정도는 카드 결제를 진행해보았다 (현금결제는 한번도 안해봐서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거스름돈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지만 나도 아직 거스름돈을 준비를 하진 못했다ㅎㅎ;;). 이렇기 때문에 혹시나 고객님이 카드를 주신다고 하셔도 당황하지 말자~!

     

    5. 주중이 아닌 주말 그리고 집근처가 아닌 홍대에서! 

     

    주중 저녁시간 때 배달을 시도 해보았다. 하지만 식당에서 도착지까지 거리가 꽤 먼(?) 배차건수들만 배정이 되고 사실상 그렇게 바쁘지가 않았다. 하지만 주말에는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 구별 할 것없이 단거리에 꽤 많은 배차건수들이 배정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집에서 차로 15분정도 걸리는 홍대에서 주로 배달을 진행하였다. 홍대/합정/상수 쪽이 자취하시는 분들이 많고 하다보니 배차건수들도 더 많고 이동거리가 비교적 짧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종종 주말시간에 배민커넥트를 통해 운동과 용돈벌이를 쫌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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