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바.클. 실전활용편] 죽음의 바느질 클럽의 스킬로 샌들 수선하기

오늘 오전 요가수업를 마치고 나오는데, 발목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어보니..

지난 여름 그리고 올 여름 나를 든든하게 보좌해주고 있는 샌들이 뒷꿈치부분 끈이 끊어진것이다..!

몇해전 부주상골증후군 진단을 받고 질질끄는 샌들을 신지 말고 꼭 “운동화형” 샌들을 신고 다니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검색에 검색을 거쳐
큰 맘먹고 산.. (원하는 색상이 국내에 없어서 해외직구하느라 좀 더 돈을 썼다..)

호카오네오네 호파라 샌들

익히 들은대로 발이 무척 편하다. 이 신발을 신은 이후로 물론 다른 관리도 했기 때문이겠지만 발바닥이 아파서 잠을 못잔적이 없다. 그만큼 내가 정말 애정하는 여름 신발.

그런데 그 신발이 끊어지다니…!!!!

아직 발바닥 밑창은 멀쩡하다 못해 해진곳 하나 없는데 🥹

그래서 죽바클 스킬을 실전에서 응용해보려고 바늘을 들었다!

(비포 사진 공유)
오른쪽!

혹시나 싶어 왼쪽도 보니 거의 끊어질락말락 간당간당 했다.

두 신발을 붙들고 씨름하다보니 1시간 정도 흘렀고!

아래가 수선완료된 상태!

안그래도 애정하는 신발인데
죽바클 수선스킬을 통해 약간의
나만의 커스텀이 들어간것같아, 기분이 뿌듯하고 성취감이 들었다. 수선 그리고 커스텀?을 한번에 이룬것같고 돈도 좀 절약한것같고ㅋㅋㅋ 미니멀리즘을 실천한 기분이고 암튼ㅋㅋㅋ 소소한 행복이다!

물론 샌들이 오래오래 끊어지지 않고 버텨주길 바라지만, 끊어지면 어떠랴, 또 슥싹슥싹 고쳐신고 문밖을 나서면 되지! (우리의 인생처럼! 가끔은 끊어지는 느낌이 들지만 그냥 다시 이어지는것인걸 호호)

그럼 오늘도 치앙마이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