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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바.클. 실전활용편] 나의 첫 수선 바느질 의뢰 ✂️
    minimalism 2024. 8. 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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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몇년째 공유 사무실의 자리 한칸을 빌려서 사용하고 있다. 
     
    회사를 퇴사하기 전부터 인데, 회사에 입사했을 때 이미 나의 퇴사를 알고 있어서였을까,
    공유 사무실 자리 한칸을 빌려 그 곳이 진짜 나의 자리(?)라고 인식하며
    회사 퇴근 후나 주말이 되면 그곳으로 가 영어 과외도 하고 공부도 하고 업무도 보면서 지내오고 있다.
     
    정말 감사하게도, 사무실 식구 분들이 다 너무 좋으신 분들이다ㅎㅎ
    그중에서도 좀 유독 친해진 작가 분이 한분 있다..! 
    화제의 만화, 까대기 그리고 제철동사람들의 이종철 작가님이시다ㅎㅎ
     

     
    정말 꼭 꼭 읽어볼 만한 명작이기에 감히 추천해본다!
    나는 몇번씩 읽었다ㅎㅎ
     
    작가님께서 그동안 나의 새로운 취미인 바느질을 옆에서 관심있게 지켜봐주시고 옆에서 응원도 해주셨다. 
    그러던 어느날 조심스럽게 내게 수선 의뢰를 해오셨다!
    나에겐 첫 의뢰 였기에 매우 떨리는 마음으로 들었다.
     
    10년이 넘게 들고 다니시는 아주 소중한 가방이 있는데, 이 가방이 10년 넘는 세월을 거쳐 점점 낡아가고 있지만, 가방과의 추억도 있고 또 가방의 대체품 (이만한 가방이 없다고 하셨다ㅎㅎ)을 찾기도 어렵다고 하셨다. 
     
    난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와 이런 소중한 가방을 나에게...?' 
     
    이런 나의 우려를 눈치 채셨는지 작가님께서는 웃음을 지으시며,
     
    '진짜 오래된 가방이니까 버려도 된다는 생각하시고 정말 마음껏 자유롭게 수선해주시면 좋을 것같아요.
    아무 부담없이.' 
     
    이런 말씀도 너무 고마웠고 수선의뢰도 너무 감사했고
    또 내가 치앙마이 바느질을 배우게 된 계기 그 취지에도 너무 알맞는 수선 의뢰였다. 
     
    그래서 어느 토요일,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사무실로 뛰어갔다..
    그리고 꼼지락 꼼지락 내가 할수 있는 한 최대한 정성과 노력을 담아 가방을 수선해드렸다!
    (내가 가진 물건보다 더 정성을 담아서ㅎㅎ)
     
    그 비포와 애프터를 공개해보려고 한다!
     
    <비포 - Before>
     

     
     <애프터 - After>
     

     
    ㅎㅎ내가 바느질을 한 사람이라 이런말 웃기고 부끄럽지만, 좀 귀여운듯…? 헤헤

    내 손으로 버려질뻔한(?) 가방에 생명연장을 불어넣어준것같아 기분이 아주아주 뿌듯했고
    의뢰를 해주신 작가님께도 감사했다😄

    (진심이신지 아니신지는 잘모르겠지만ㅋㅋㅋㅋ)
    작가님께서도 맘에 든다고 하셨다! 특히 실의 색감이 맘에 드신다구..! 나의 첫 수선의뢰고객!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것같다!

    치앙마이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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